누구나 읽고 봐 119

독서 후기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백세희 에세이

서점에서 이 책을 처음 발견했을 때 제목이 '죽고 싶지만(부정적) + 떡볶이는 먹고 싶어(희화)'라니.. 눈이 가서 한 번 손에 들었다가 '음.. 침침한 이야기는 읽고 싶지 않은데..'하고 내려놓은 책이다. 그리고 오늘 도서관에 가서 다시 발견하게 된 이 책은 오늘 나에게로 왔다. 나의 독서는 저자 찾기와 시작을 한다. 네이버에 책의 제목과 함께 백세희라는 작가가 누구인지 찾아보았다. 이제는 내가 나보다 늦게 태어난 사람이 쓴 글을 읽기도 하는구나 했다.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난 백세희 작가는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나서 바로 잘 나가는 출판사에 취업에 5년 동안 일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찾아온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가정 정신의학과의 상담을 받으며, 약물치료 도병 행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무엇을 ..

미국 애니 - 파이널 스페이스(Final Space) 후기

생각보다 영어자막으로 보는데 어렵지 않아서 시즌 내내 영어자막으로 애니메이션을 시청했다. 혹시나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때그때 찾아보면 되니까 해결!  주인공인 , Gary Goodspeed는 우주선의 선장이 아닌 죄수다. 하하. 우주선에 살아있는 사람은 딱 한 명. Gary.   Gary와 Mooncake. 실제로 Mooncake은 행성 파괴범이다. 이렇게 귀엽고 말도 몇 마디 못 하는데 행성을 파괴하는 파괴범이라니. Gary와 Mooncake은 서로 멋진 팀을 이루면서 서로를 보살펴 주는 데 멋진 케미를 엿볼 수 있다. Gary가 사랑하는 사람 QuinnGary의 단짝 친구 Avocato친구의 아들 Little Cato 악당 Lord Commander그리고 엉뚱한 KVN(케빈)이렇게 시즌 1회에 등장..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청 후기

https://tv.naver.com/v/22488565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 오늘 공개 Netflix Korea |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중단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는 목숨을 건 게임이 시작된다! 《오징어 게임》 드디어 오늘 대공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SquidGame --------------------- tv.naver.com 넷플릭스에 새로운 드라마가 떴다. 이름은 '오징어 게임'. 이름이 너무 촌스러워서 며칠은 본척만척 넘겼다. 그리고 추석 연휴의 시작을 오징어 게임과 함께했다. 어릴 때 아마도 유행했던 게임인 것 같은데 1980년대 세대의 게임은 아닌 듯했다. 들어 본 적도 없으니까 말이다. 한국 드라마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1. 나오는 사람의 숫자가 생..

세네카의 행복론 - 기적의 필사법/ 읽고 쓰고, 내 것이 되다

Lucius Annaeus Seneca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의 행복론에 대한 책을 빌리게 되었다. 고전을 읽으면서 마음의 안정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에서였다. 필사 다이어리 북이라고 만들어진 이 책은 세네카가 행복에 대해 논하는 것을 글로 한번 더 적으면서 생각을 곱씹어 보라는 의미로 옛날이든 오늘날이든 행복의 정의는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Seneca의 유명한 인용구들 "Sometimes even to live is an act of courage." "때로는 산다는 자체가 용기 있는 행동이다." "True happiness is to enjoy the present, ..." "진정한 행복이란 현재를 즐기는 것이다... " "satisfied with what we have...

1미터 개인의 간격 - 홍대선 지음

드디어 오랫동안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던 책을 도서관에 반납했다. 그것도 오늘 종일 도서관에 앉아서 책을 다 읽고서 말이다. 읽히지 않은 책이라면 더 빨리 손에서 놓았을 것 같은데 사실을 내가 읽기 좋아하는 류의 책이었다. 글이 좋았다. 사람들을 행동과 생각을 1미터 떨어진 곳에서 관찰해서 적어놓은 듯한 글이었다. 홍대선이라는 사람이 철학을 전공해서였는지도 모르겠다. 글을 쓰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책에 나오는 글들이 스피노자와 많이 연결되어 있었다. 내가 모르는 사람. 스피노자. 옛날 사람. 철학자. 렌즈 세공사. 책을 살펴보면서 홍대선이라는 사람도 살펴보았다. 대학교에서 철학과를 졸업하고 칼럼니스트로 활동을 하였다고 한다. 만화 시나리오도 썼으며, 딴지일보에 입사하고 기획 특집을..

독서 후기) 타인을 읽는 말 (Rapport: The Fourth Ways to Read People(2021) / 로런스 앨리슨.에밀리 앨리슨 지음

4가지 상징으로 풀어내는 대화의 심리학이라는 문구를 책 표지에서 발견했다. 그리고 뒤집었더니 범죄 심리학자 부부가 미국 정보기관의 의뢰로 완성한 상대를 읽어내고 움직이는 심리 대화법이라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바로 빌려보게 되었다. 사람은 대부분 네 가지의 유형별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티라노 사우르스, 쥐, 사자, 원숭이의 유형이 었었다. 상대방과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의사소통 유형에 속하는지, 상대방은 어디에 속하는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의사소통을 하는 목적이 있다면, 본능적인 반응을 줄이고 전략적인 태도를 취할 필요가 있다. 나의 행동은 내가 통제할 수 있지만, 타인의 행동은 내가 통제할 수 없다. 내가 어떤 행동을 취하든지, 그 행동을 보고 상대방도 자신의 행..

당신에게 일시정지를 권유합니다. 2020 (김관종 에세이) 후기

서툰 글이라도 읽은 사람의 마음에 와닿으면 멋진 글로 변한다. 읽고 있는 이 책 '당신에게 일시정지를 권유합니다'가 그런 느낌이었다. 도서관에서 집어든 4권의 책 중에 다른 한 권의 책. 푸른 숲을 보는 것 같은 이 책의 표지는 나에게 잠깐의 여유를 시각적으로 안겨주었다. 그리고 책 표지에 적혀있는 희미한 문구 ' 내일, 내 일만을 숨 가쁘게 쫒지 않기를'가 나를 여유 부리게 만들어 주었다. 이리저리 책을 뒤집어 보고, 앞표지를 살펴보니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의사라는 표현이 눈에 띄었다. 나에게 있어서 의사란 티비에서 보거나, 병원에 가서야 볼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흔하지는 않았다. 최근에 본 드라마 중에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있었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 글들이 장면으로 만들어 진 듯한 착각을..

있는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2020 (박찬휘 지음) 시/에세이 후기

수업을 마치고 5교시 때문인지 아니면 밖에서 기다리며 바닥에 앉아있는 애들을 보아서 인지 나도 모르게 기분이 축 늘어졌다. 아마도 나의 느낌은 후자인듯하다. 왜냐하면 새로운 선생님이 왔을 때, 분명히 인수인계할 때 찾아가서 부탁을 했었고, 오늘 아침에도 회화실과 돌봄실로 사용하는 교실이라 6학년 수업을 하면 12시 20분에 마치는데 1학년, 2학년 돌봄 학생들은 12시쯤 수업을 마치고 오니까 잠시만 상담실에 잠시만 있다가 수업이 끝난 뒤, 학생들이 돌봄실로 올 수 있도록 부탁했었기 때문이다. 알았다고 말은 했으면서 점심 식사하러 내려가면서 상담실을 잠가 놓고 가서, 학생들도 돌봄 선생님도 복도에서 20분 동안이나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그것을 보고 다시 상담실로 선생님께 부탁을 하러 갔다. 그래.. 생..

일본 애니)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후기

일본 만화로 지금은 애니메이션으로 연재 중이다. 배경은 '개성'이라는 초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는 게 당연한(인구의 80%가 다양한 개성을 가지고 있음) 곳에서 '개성'을 가지고 태어나지 못한, 히어로를 동경하는 '무개성' 소년의 이야기다. 주인공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되며, '꿈이 현실로. 말한다는 것을 깜빡했는데, 이것은 내가 최고의 히어로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다.'라고 미리 밝힌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보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 '무개성'의 소년이 최고의 슈퍼 히어로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함께 한다. 나도 물론 함께했다. 현재 만화책으로는 30권까지 나와 있으며, 애니는 5기까지 나와있다. 생각보다 회가 많아서 보려면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한다. 다양한 히어로와 빌런을 보고 있으면 괜히 미국의 마블이나 그 외..

독서 후기) 오늘 나에게 정말 필요했던 말(I Really Needed This Today) 2021 - 호다 코트비/제인 로렌치니

오늘은 도서관에 신간이 들어왔다. 그래서 바로바로 책을 빌려왔는데 표지가 반짝반짝 예쁜 '오늘 나에게 정말 필요했던 말'을 손에 쥐었다. 부제로는 1일 1페이지 일상의 따옴표였는데, 1년 365일 한 페이지씩 명언과 함께 적어 놓은 개인적인 생각과 현실적인 사건들, 사건들에 관한 의견들이 적혀 있었다. 호다 코트비는 NBC 모닝 토크쇼 의 공동 진행자라고 한다. 1998년부터 NBC에서 기자로 활동해 오고 있으며 언제부터인가 책을 내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상을 수상하였다. 작년에 코로나로 함께 스튜디오에서 촬영할 수 없는 상황에 뉴스를 진행하면서 보였던 호다 코트비의 모습에 '이 사람은 감정에 솔직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gLwf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