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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백세희 에세이

아니이선생 2021. 10. 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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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이 책을 처음 발견했을 때 제목이 '죽고 싶지만(부정적) + 떡볶이는 먹고 싶어(희화)'라니.. 눈이 가서 한 번 손에 들었다가 '음.. 침침한 이야기는 읽고 싶지 않은데..'하고 내려놓은 책이다. 그리고 오늘 도서관에 가서 다시 발견하게 된 이 책은 오늘 나에게로 왔다.  

 

나의 독서는 저자 찾기와 시작을 한다. 네이버에 책의 제목과 함께 백세희라는 작가가 누구인지 찾아보았다. 이제는 내가 나보다 늦게 태어난 사람이 쓴 글을 읽기도 하는구나 했다.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난 백세희 작가는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나서 바로 잘 나가는 출판사에 취업에 5년 동안 일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찾아온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가정 정신의학과의 상담을 받으며, 약물치료 도병 행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책을 쓰고 있을 때도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진행 중이었으며, 출판사에서 근무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책의 내용은 아주 개인 적인 내용들이면서도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쓰여 있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찾아오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압박, 우울, 강박 등을 느끼게 되며, 사람과의 관계 유지에서도 어려움을 보였다. 책의 내용은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와 자신의 대화를 녹음한 대화를 책으로 써 놓은 듯해 보였다.  

 

선생님: 

나: 

선생님:

나: 

 

대부분 내가 이야기를 하면, 선생님은 거기에 대한 선생님의 의견을 던져 주거나, 나의 이야기에 동조해 주는 역할을 하면서 대화를 이끌어 나갔다. 나에게 다른 질문을 던지기도 하였고, 나를 더 알아 가기 위해서 조금 더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 갈 수 있었고, 한 번 더 볼 수 있었다. 사람에 대한 집착, 사랑, 애정에 대한 갈구가, 내가 하고 있는 행동들이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었는지 서서히 실체가 보였고, 모든 사람은 동전의 앞, 뒷면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미 알 고 있었지만 눈치채고 싶지 않아서 모른 체 했던 것들을 바라보면서 불편했던 감정들을, 그것이 잘못된 감정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살아가면서 불안한 감정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불편하지 않았던 순간이 없는 사람도 없고, 자신감이 하락했던 경험을 한 사람이나,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소원해 지거나 틀어졌을 때 느끼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드물것이다. 모든 마이너스면을 살펴보면서 그것이 인생에게, 나에게 주는 의미를 살펴본다. 마이너스에 너무 집착하지 않도록 미리 그 맛을 보여준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3733438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1

의심 없이 편안하게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한 사람의 이야기10년 넘게 기분부전장애(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와 불안장애를 겪으며 정신과를 전전했던 저자와 정신과 전문의와의 12

book.naver.com

 

시작하며 별일 없이 사는데 왜 마음은 허전할까

 

1주 그냥 좀 우울해서요
2주 저 혹시 허언증인가요?
3주 내가 나를 감시해요
4주 특별해지고 싶은 마음이 너무 특별하지 않아서
5주 그놈의 자존감
6주 저를 잘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7주 규정하고, 단정 짓고, 실망하고, 떠나고
8주 드디어, 약물 부작용
9주 지나친 외모 강박과 연극성 인격장애
10주 왜 나를 좋아해? 이래도? 이래도?
11주 제가 예뻐 보이지 않아요
12주 마음의 바닥에서
마치며 괜찮아, 그늘이 없는 사람은 빛을 이해할 수 없어
정신과 전문의의 말 불완전함이 불완점함에게
부록 우울의 순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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