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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청 후기

아니이선생 2021. 9.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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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v.naver.com/v/22488565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 오늘 공개

Netflix Korea |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중단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는 목숨을 건 게임이 시작된다! 《오징어 게임》 드디어 오늘 대공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SquidGa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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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새로운 드라마가 떴다. 이름은 '오징어 게임'. 이름이 너무 촌스러워서 며칠은 본척만척 넘겼다. 그리고 추석 연휴의 시작을 오징어 게임과 함께했다. 어릴 때 아마도 유행했던 게임인 것 같은데 1980년대 세대의 게임은 아닌 듯했다. 들어 본 적도 없으니까 말이다. 

 

한국 드라마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1. 나오는 사람의 숫자가 생각보다 많음

2. 다 알 것 같은 이야기의 독특하면서 코믹한 전개

3. 그리고 후반부 어색한 외국인들의 등장 

4. 눈 깜짝할 사이 벌어지는 탈락 (캐릭터 아웃)

이야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개되는데, 특정한 대상이 타깃이 된다. 빛 진 사람들. 감당할 수 없는 빛을 지고 도피든, 희망이든, 자포자기든 스스로 참여하기로 결정한 사람들이 외딴섬에 모이게 되었다. '456명' 참여하는 인원의 수.  

어리둥절한 사람들 사이로 게임을 진행하는 요원이 등장해 게임에서 우승하면 거액의 상금을 받게 된다고 알리고 나서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게임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고 알렸지만, 모든 사람들은 망설임 없이 자발적으로 게임에 참여하는 동의서에 사인한다.  

 

게임의 룰은 간단하다. 

1. 플레이어는 임의로 게임을 중단할 수 없다. 

2. 게임을 거부하는 플레이어는 탈락으로 처리한다. 

3. 플레이어의 과반수가 동의할 경우 게임을 중단할 수 있다. 

그리고 게임이 시작되는데, 모든 선수들은 진행요원의 안내에 따라 첫 번째 장소로 간다. 도착한 장소에는 거대한 인형이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었다. 첫 번째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5분의 시간제한으로 시작이 된다. 

 

장난스럽게 뛰어가는 젊은이들을 비추며, 게임인데 뭐 하는 식의 생각이 들게 하는 것도 잠깐. 모든 참가자들은 게임에서의 탈락을 눈으로 목격한다. 

첫 번째 게임이 긴장감 넘치게 끝이 나고 살아남은 플레이어들은 다시 숙소로 돌아온다. 그곳에서는 절망한, 놀란, 멍한, 아연실색한, 사람들이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하지만 울부짖는 것도 잠시. 게임의 탈락자들이 남긴 우승상금을 보게 되자 헛된 희망을 꿈꾸게 된다. 1인당 1억 원. 탈락자가 생길 때마다 탈락한 플레이어의 숫자만큼 금액이 쌓이게 되며 우승한 플레이어의 총 우승 상금은 456억 원. 6번의 목숨을 건 게임이 시작되었다. 

첫 번째 게임에서 충격을 받은 사람들은 계속해서 게임을 진행하기보다는 게임을 그만두고 싶어 했다. 3번째 규칙에 따라서 게임 속행/게임 중단을 두고 투표를 하였는데 게임 중단이 과반수 이상을 넘어 모든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하지만 다시 돌아간 인생은 여전히 밑바닥을 기고 있었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보이지 않았다. 

 

기훈은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가 당뇨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병원비를 구하려 사방팔방 뛰어다녔지만 결국 이혼한 부인의 남편에게서 가족들과 영원히 연락을 끊어 달라는 말과 함께 200만 원을 받게 되는데.. 

 

첫 번째 게임에서 살아남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다시 한번 더 게임에 참여할 의사를 밝히고 섬으로 돌아간다. 메인 등장인물은 기훈을 맡은 '이정재'. 상우(어릴 때 함께 자랐으며, 서울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는 번듯한 직장을 가졌었던) 역의 '박해수', 일남(갈 곳 없는 치매에 걸린 영감님) 역의 '오영수', 준호역의 '위하준', 새벽(북한에 부모님을 두고 동생을 데리고 남한으로 넘어온 소매치기) 역의 '정호연', 덕수(새벽과 예전에 알던 사이로, 깡패로 생활하던) 역의 '허성태', '알리(외국인 노동자) 역의 '아누팜 트리파티', 미녀(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기회주의자) 역의 '김주령' 등이 출연하였다.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덕수, 미녀, 일남, 상우의 캐릭터들이 자기 역할을 확실하게 해 주니까 기훈의 역할이 좀 더 빛났다.

 

두 번째 게임은 추억의 달고나 뽑기 - 동그라미, 세모, 네모, 별, 우산 모양으로 정확하게 뽑기 한 사람만 통과. 그 외에는 탈락. 

두 번째 게임이 끝나고 나서 플레이어들에게 배식을 조금씩 하면서 싸움을 조장하는데, 우연히 맞아 죽은 사람이 생겨도 아무런 제재가 없자, 모두들 그날 밤 편을 갈라 다른 플레이어들을 제거하기로 생각을 굳히고 실행에 들어간다.  

 

세 번째 게임은 단체 줄다리기 - 10명씩 한 조가 되어서 줄다리기를 하는데 무더기 통과와 무더기 탈락이 있을 뿐. 

네 번째 게임은 구슬치기 - 한 사람당 10개의 구슬을 주고 어떤 게임을 하든지 30분 안에 상대방의 구슬을 모두 모으면 승리. 모두 잃으면 탈락. 

다섯 번째 게임은 징검다리 - 유리와 강화유리로 된 길을 밟고 가기( 순서를 1부터 17까지 정해서 순서대로 건너야 하기 때문에 앞에 선 사람들은 유리를 밟고 대거 탈락)

 

이렇게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죽고 약 세명의 결승진출자만 살아남게 되는데, 새벽, 기훈, 상우 이 셋은 멋진 저녁 식사를 함께하고 상우는 새벽을 죽이게 된다. 

 

여섯 번째 게임은 오징어 게임 - 오징어 모양을 그린 뒤, 공격자가 오징어 안으로 들어와 수비자를 제치고 오징어의 머리를 밟으면 우승. 

 

누군가는 죽어야 우승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자의, 타의로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장면이 자주 연출되었다. 456명 중 1명의 우승자. 그 말은 단 한 명만 살아남는다는 것. 친구. 가족들이 서로를 희생시키는 장면은 안타까움을 주었지만 그럼에도 무겁지 않고 볼 수 있었던 것은 등장하는 캐릭터들 덕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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