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여행가 58

2025년 1월 1일 해운대에서 해맞이

아침해가 곧 밝을 것 같았다. 붉게 물든 수평선이 곧 해가 떠오를 거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눈을 떠보니, 6시 50분이었는데 해변 쪽에 해맞이를 하러 온 사람들이 언뜻언뜻 보였다.  밖이 추워서 안에서 해맞이를 하자고 했지만, 엄마와 아빠는 해운대까지 왔으니 밖으로 나가보자고 했다.그래! 몇 년 만의 신년 해맞이! 엄마, 아빠와 함께! 기꺼이!  간단히 세수만 하고 다들 옷을 챙겨 입고 나가기로 했다.7시 27분에 해가 떠오른다고 했으니 천천히 준비하고 나가도 시간은 넉넉한 것 같았다.   7시 10분을 조금 넘겼을 때 숙소 밖으로 나갔다. 나가니 금방 사람들이 해변을 가득 메웠다. 시간이 되자 해가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해고 모든 사람이 사진을 찍기 위해 핸드폰을 들어 올렸다.  2025년도 1월 1일에..

거제도 -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비 오는 날의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은 한적했다. 빗물에 촉촉이 젖은 몽돌들은 정말 진주처럼 반질 반질거렸다. 거제도에서 제일 유명한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의 흐린 하늘이 오늘 종일 비가 올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9월 초라서 그런지 해수욕은 금지되었고 토요일인데도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문 닫은 가게도 많이 보여서 여름날과 비교하면 천지차이였다. 흑백 사진 속에서는 시간이 멈춘 느낌. 다리가 하나 있었는데, 아마도 뷰 포인트? 인듯했다. 올라가서 한 컷. 그리고 옆으로 보면서 또 한 컷.

거제도 - 외도 널서리 카페 (특별한 모양의 디저트)

밖은 비도 오고 점심 먹고 다음 장소로 가기 위해서 거제도 카페 추천으로 검색을 했다. 그러다 발견한 곳. 거제 일운면 구조라 해수욕장과 구조라 유람선 터미널 근처에 있는 특별한 모양의 디저트가 유명한 카페! 외도 널서리 디저트를 생각하자마자 바로 이곳! 이라며 외도 널서리로 갔다. 토요일이고 비도 오락가락하는 날이라 유람선 운행을 하지 않아서 카페가 한적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과는 반대로 사람들이 가득했다. 이곳은 외도보타니아가 지은 정원문화공간이라고 소개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인지 카페 안은 실내정원 같았고, 카페 안을 들어서자마자 깜짝 놀랄만한 비주얼의 디저트가 진열대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특별한 모양의 디저트들은 대부분 1만 원 대. 그리고 음료는 다른 카페와 비슷했다. 시그니처 메뉴들..

진해 해양공원 + 솔라타워 전망대

솔라타워 전망대 성인 1인당 3,500원이라는 입장료가 아까워서 해양공원에 가서도 전망대는 밖에서 사진만 찍고 안에는 가본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바다뷰로 눈호강 하였다. 360도 모두 바다뷰였고, 26층은 전망대로 트릭아트가 2곳정도 설치되어 있었고 강화유리로 바닥한쪽에서 투명하게 아래로 내려다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 27층은 솔라북카페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었다. 그리고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군데군데 보였다. 또한, 느리게 가는 우체통도 3개나 설치되어 있어서 3개월 뒤, 6개월 뒤, 1년 뒤에 카드가 발송되어서 받아볼 수 있게 해놓았다.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인지, 가끔 찾아가서 멍때릴 수 있는 아지트를 찾은 기분이 들었다.

창원 진해 웅천읍성 - 경상남도 기념물 제15호

조선시대에 지어진 웅천 읍성은 1407년 일본과의 개항으로 일본인의 불법입주가 늘자 이를 막기위해 1439(세종21)년에 축조하였다. 1451년(문종 원년)에는 왜구(13세기~16세기에 걸쳐 한국과 중국의 연안에 수시로 침입하여 인명을 해치고 재산을 약탈하던 일본의 해적집단)를 막기위해서 동.서.북에 수로를 내고 성을 확장하였다. 1510년(중종5) 삼포왜란 때 왜구에게 일시 함락된 적이 있으며, 임진왜란 때는 고니시 유키나가(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선봉장)가 머물기도 하였던 지역이다. 지금은 동벽과 동문터만 남아있고 서벽.남벽은 일부만, 북벽은 흔적도 없는 상태이다. 성벽을 쌓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닌데, 사람의 손으로 이렇게 정교하게 쌓았다고 하니 대단하다고 느꼈다. 성벽아래를 거닐고 있으니 생각보다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