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읽고 봐 105

일본애니 - 임금님 랭킹(2021 방영 중) - 바보왕자 봇지 이야기

임금님 랭킹은 일본 만화가 원작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Odv-zbpy-Y8 오랜만에 주인공이 모두 다 가지지 못한 캐릭터가 등장했다! 봇지왕자는 어리고 연약하며, 말도 못 하고 귀도 들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감정까지 없을까? 왕국의 사람들이 바보 왕자라며 무시하고, 멸시하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서러운 감정을 참고 눌러 담으면서 나중에 커서 왕국의 멋진 왕이 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왕이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임금님 랭킹'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모든 왕국의 임금님은 재력, 능력, 전투력 등을 합한 순위가 매겨져 있고 그 순위에 따라 왕국의 힘이 있고 없고를 결정지었다. 그리고 주변국과의 관계도 형성이 되었기 때문에 중요한 요소였다...

나만 괜찮으면 돼, 내 인생 / 이진이 글.그림 (2021)

도서관에 새로운 책이 입고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후에야 시간이 나서 점심을 먹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새 책들이 '나는 새로 왔소.' 하며, 이미 책장에 꽂혀 있었는데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새 책이 주는 새것이라는 그 느낌. 새 책을 만졌을 때 아무도 펼치지 않은 책을 펼쳤을때 느껴지는 책의 느낌. 나를 설레게 한다. 책장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한 권, 두 권, 세 권 꺼냈다. 제목과 간단한 책넘김으로 고른 책들. 바로 책을 빌리기 위해 사서 선생님께 책을 들고 갔다. 나는 작은 소리로 '선생님 죄송해요' 하며 3권을 내밀었는데, 사서 선생님은 '괜찮아요'하며 책을 빌려 주셨다. 나의 '선생님 죄송해요'의 진실은 - 사실 세 권을 빌리기 전에 먼저 빌려 놓고는 읽지 않은 책이 있었다. 그래서..

소꿉놀이가 끝나면 (황선미, 김동성) 2021

도서관에 갔을 때 사서 선생님께서 내 손에 들려준 책, '소꿉놀이가 끝나면'. 책 제목이 뭔가 아이들 책 같으면서 아이들 책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꿉놀이와 끝이 나다의 조합은 약간의 묘함을 남겼다. 이런 제목이 주는 묘함과는 반대로 연두연두, 푸릇푸릇한 책의 표지가 나의 마음을 끌었다. 한 여름 시작되는 이 이야기에서의 주인공은 연지라는 여자 아이다. 6살인 연지는 더 이상 언니가 놀아주지 않자 심심함을 느낀다. 어느 날 내린 비가 선물해준 무지개를 따라 깊숙한 숲 속으로 들어가던 길에 우연히 또래 남자아이 지오를 만나게 된다. 지오에게 무지개가 어디 있는지 물어보자 지오는 저쪽에 있다고 하며 살구나무 아래로 데려간다. 지오는 연지의 치마에 살구를 한 아름 담아주는 것을 시작으로 서로 가끔씩 만..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원태연 필사시집)

책 표지가 하늘하늘해서 아마 내용도 하늘하늘하겠지 싶었다. 그래서 오늘의 픽! 원태연의 필사 시집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읽기 시작했다. 제목은 이러니 저러니 해도 시집이니까 다양한 주제의 내용이 있겠지 했는데 나의 일반적인 예상을 빗나갔다. 정말 제목과 마찬가지로 이 책의 내용은 사랑, 사랑과 이별, 그리운 사람, 그리움, 집착, 아쉬움, 미련, 애잔, 애상, 아픔, 쓸쓸함, 고독, 피곤함, 혼자만의 시간 등.. 사랑하고 이별한 뒤 느끼는 감정들을 시로 적어 놓았었다. 간간히 보이는 부모님에게 잘하자의 시들은 이 시집과는 동떨어진 느낌이 들기는 했다. 원태연이라는 작가는 아마도 꽤 유명한가 보다. 시를 쓰는 작가외에도 여러가지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인기 가수들의 노래를 작사하기도 했고, 영화감독..

영화 - 더 길티 /The Guilty 후기 / Jake Gyllenhaal

https://www.youtube.com/watch?v=NaB_ERMAZu4 영화의 제목은 'The Guilty'로 한국으로 번역 하자면 '유죄'지만 요즘 영화는 굳이 영어 제목을 한국어로 바꾸지 않는다. 왜냐하면 제목이 영화의 70%는 나타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목이 주는 영화의 느낌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더 길티'라는 제목과 함께 넷플릭스에 올라왔다. 주인공인 이 남자는 자신을 119의 비상사태 교환원 625호라고 소개하며, 전화한 상대방의 인적상황/지리적 정보-위도 와 경도/ 통신사/ /등이 적힌 정보를 즉각 확인한다. 그리고 전화 연결만으로 알 수 없는 정보는 전화한 상대방에게 직접 물어보며 정확한 정보를 알아내서 일선에 있는 경찰들에게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한다. 위급한 상..

일본 애니 후기 - 한마바키

이야기의 주인공인 한마 바키는 일본의 종합격투기 선수 타이라 나오유키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한마의 곱상한 외모는 미인이었던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았고, 신체적인 조건은 아버지인 한마 유지로에게서 정답을 찾을 수 있다. 고등학생인 한마 유지로의 신체 조건을 보면 168cm에 76kg 전후로 다른 격투기 선수들보다는 빈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체 조건은 남들과 비교할 수 없지만 싸움에는 항상 진심인 이 남자. 한마 바키. 세게에서 가장 강한 고교생/지상 최강의 소년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세계 최강의 남자들과 대결을 벌인다. 그중에는 최세최강인 자신의 아버지인 한마 유지로도 포함되어 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좋아할 만한 격투 만화로 만화책을 먼저 접하였다면, 만화책과 애니의 내용은 거의 똑같다. ht..

독서 후기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백세희 에세이

서점에서 이 책을 처음 발견했을 때 제목이 '죽고 싶지만(부정적) + 떡볶이는 먹고 싶어(희화)'라니.. 눈이 가서 한 번 손에 들었다가 '음.. 침침한 이야기는 읽고 싶지 않은데..'하고 내려놓은 책이다. 그리고 오늘 도서관에 가서 다시 발견하게 된 이 책은 오늘 나에게로 왔다. 나의 독서는 저자 찾기와 시작을 한다. 네이버에 책의 제목과 함께 백세희라는 작가가 누구인지 찾아보았다. 이제는 내가 나보다 늦게 태어난 사람이 쓴 글을 읽기도 하는구나 했다.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난 백세희 작가는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나서 바로 잘 나가는 출판사에 취업에 5년 동안 일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찾아온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가정 정신의학과의 상담을 받으며, 약물치료 도병 행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무엇을 ..

넷플릭스 - 파이널 스페이스(Final Space) 후기

생각보다 영어자막으로 보는데 어렵지 않아서 시즌 내내 영어자막으로 애니메이션을 시청했다. 혹시나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때그때 찾아보면 되니까 해결! 주인공인 , Gary Goodspeed는 우주선의 선장이 아닌 죄수다. 하하. 우주선에 살아있는 사람은 딱 한 명. Gary. Gary와 Mooncake. 실제로 Mooncake은 행성 파괴범이다. 이렇게 귀엽고 말도 몇 마디 못 하는데 행성을 파괴하는 파괴범이라니. Gary와 Mooncake은 서로 멋진 팀을 이루면서 서로를 보살펴 주는 데 멋진 케미를 엿볼 수 있다. Gary가 사랑하는 사람 Quinn Gary의 단짝 친구 Avocato 친구의 아들 Little Cato 악당 Lord Commander 그리고 엉뚱한 KVN(케빈) 이렇게 시즌 1회에 등..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청 후기

https://tv.naver.com/v/22488565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 오늘 공개 Netflix Korea |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중단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는 목숨을 건 게임이 시작된다! 《오징어 게임》 드디어 오늘 대공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SquidGame --------------------- tv.naver.com 넷플릭스에 새로운 드라마가 떴다. 이름은 '오징어 게임'. 이름이 너무 촌스러워서 며칠은 본척만척 넘겼다. 그리고 추석 연휴의 시작을 오징어 게임과 함께했다. 어릴 때 아마도 유행했던 게임인 것 같은데 1980년대 세대의 게임은 아닌 듯했다. 들어 본 적도 없으니까 말이다. 한국 드라마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1. 나오는 사람의 숫자가 생..

세네카의 행복론 - 기적의 필사법/ 읽고 쓰고, 내 것이 되다

Lucius Annaeus Seneca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의 행복론에 대한 책을 빌리게 되었다. 고전을 읽으면서 마음의 안정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에서였다. 필사 다이어리 북이라고 만들어진 이 책은 세네카가 행복에 대해 논하는 것을 글로 한번 더 적으면서 생각을 곱씹어 보라는 의미로 옛날이든 오늘날이든 행복의 정의는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Seneca의 유명한 인용구들 "Sometimes even to live is an act of courage." "때로는 산다는 자체가 용기 있는 행동이다." "True happiness is to enjoy the present, ..." "진정한 행복이란 현재를 즐기는 것이다... " "satisfied with what we h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