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읽고 봐/movies & dramas - 영화&드라마 38

잠 (Sleep)리뷰. 2023.9.06 미스터리 - 유재선 감독

정말 미스터리다. 마지막 부분은 아직도 미스터리다. 박스 오피스 1위를 하고 있는 잠(Sleep)을 보러 갔다. 신혼부부인 '현수(이선균)'과 '수진(정유미)'가 함께 살고 있는 아파트가 주 공간적인 무대였다. 어느 날 잠이 들었다가 깬 수진이 침대에 걸터앉아 있는 현수를 본다. 현수가 갑자기 '누가 들어왔어'라는 말을 한마디 던지고는 그대로 잠들어 버린다. 장르가 공포라고 생각했던 나는 그때부터 눈만 껌뻑껌뻑 그리고는 숨을 죽였다. 곧 무서운 장면이 나올 테니까. 일어난 수진은 임산부의 모습을 하고 있었고, 집안은 덜컹덜컹 거리며 소리를 냈다. 혹시 강도가 든 것인가? 어디 숨어있지? 소리가 들리는 베란다로 수진이 걸어가는 것을 보았을 땐, '왜 거기로 가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신 발 한..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2023)

https://youtu.be/2vXK5volNVY 오랜만에 개봉한 트랜스포머:비스트의 서막(2023.6.12)을 보고 왔다. 최근 상영 영화로는 범죄도시 3편, 플래시, 트랜스포머:비스트의 서막, 부기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ume3 정도였다. (가오겔이 보고 싶었는데 시간만 끌다가.. 영화관에서 볼 수 있을지 없을지는 미지수) 로봇 영화는 볼거리가 많다는 것이 제일 큰 장점. 새로운 캐릭터, 새로운 관계 그리고 익숙 한 맛이 함께 어우러져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영화가 만들어진 것 같았다. 범블비와 옵티머스 프라임이 알던 맛이라면 새로운 종족인 맥시멀(고릴라, 독수리, 코뿔소, 치타 등), 행성을 먹어치우는 유니크론이 등장해 우주에는 다양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나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넷플릭스 - 썸바디 (Somebody) 범죄, 폭력, 스릴러 8 부작 시리즈

넷플릭스에 새로 올라온 8부작 범죄, 폭력, 스릴러 시리즈. 썸바디(Somebody). 컴컴한 비 오는 날 낡은 건물에 등장한 여고생과 정체모를 남자가 등장한다. 남자: 섬? 여고생: 네. 이렇게만 보면, 요즘 자주 등장하는 성매매의 한 장면 같기도 했다. 그런가? 아닌가? 하지만 따라 들어가면서 말하는 여고생의 한 마디가 다른 내용이라고 암시해 주었다. 여고생: (아주 담담하게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이) 사람 죽이는 일이에요? 아니면 괜찮아요. 남자: 영화를 너무 봤구나? 일단 들어와라. 남자를 따라 들어간 곳은 건달들이 있는 불법 게임장. 이 여고생은 여기 왜 왔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간단하게 스도구를 클리어하며, 머리가 비상하다는 인상을 주도록 설정해 놓았다. 그리고 불법 게임장 기기들의 설정..

TVING- 몸값(2022.10.28) 6 Episodes

한국 드라마가 한창인 요즘, 이번에는 '몸값'이라는 드라마가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충현 감독의 단편영화를 6부작으로 만들어 냈다. '몸 값' 예고편 (naver.com) '몸 값' 예고편 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tv.naver.com 드라마의 인트로를 너무 멋지게 만들어 놓은 것 아닌가? 각각의 상징적인 그림들이 한폭의 스토리 맵을 완성한 듯 했다. 단편영화도 상당한 눈길을 끌었다고 하는데, 장편화한 드라마 역시 눈길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드라마의 첫 장면은 한적한 시골 마을의 산꼭대기에 자리잡은 모텔. 담배를 피고 있는 어려 보이는 여자아이로 부터 시작이 된다. 곧 문을 열어 주며 밝은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하하' 하고 인사하니, 30대~40대 정도로 보이는 남자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서 있..

영화 - 더 길티 /The Guilty 후기 / Jake Gyllenhaal

https://www.youtube.com/watch?v=NaB_ERMAZu4 영화의 제목은 'The Guilty'로 한국으로 번역 하자면 '유죄'지만 요즘 영화는 굳이 영어 제목을 한국어로 바꾸지 않는다. 왜냐하면 제목이 영화의 70%는 나타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목이 주는 영화의 느낌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더 길티'라는 제목과 함께 넷플릭스에 올라왔다. 주인공인 이 남자는 자신을 119의 비상사태 교환원 625호라고 소개하며, 전화한 상대방의 인적상황/지리적 정보-위도 와 경도/ 통신사/ /등이 적힌 정보를 즉각 확인한다. 그리고 전화 연결만으로 알 수 없는 정보는 전화한 상대방에게 직접 물어보며 정확한 정보를 알아내서 일선에 있는 경찰들에게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한다. 위급한 상..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청 후기

https://tv.naver.com/v/22488565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 오늘 공개 Netflix Korea |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중단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는 목숨을 건 게임이 시작된다! 《오징어 게임》 드디어 오늘 대공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SquidGame --------------------- tv.naver.com 넷플릭스에 새로운 드라마가 떴다. 이름은 '오징어 게임'. 이름이 너무 촌스러워서 며칠은 본척만척 넘겼다. 그리고 추석 연휴의 시작을 오징어 게임과 함께했다. 어릴 때 아마도 유행했던 게임인 것 같은데 1980년대 세대의 게임은 아닌 듯했다. 들어 본 적도 없으니까 말이다. 한국 드라마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1. 나오는 사람의 숫자가 생..

드라마) 무브 투 헤븐 후기 (Move to Heaven 2021) :

https://www.youtube.com/watch?v=A-er_AJioOA 무브 투 헤븐은 최근에 넷플에 올라왔다. 썸네일만 보고는 아마도 보지 않았을 드라마. 왜냐하면 썸네일 장면들이 휴먼 드라마라기보다는 약간 공포 드라마의 기운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화면을 옮기지 않고 예고편을 보게 되었는데 끌렸다. 사람들은 자기 삶의 끝을 알고 살아가는 것일까? 살면서 무엇을 남길지 생각해 보았을까? 자기에게 의미 있는 것들을 남들은 쉽게 알아볼 수 있을까? 유품 정리 업체의 이름이 '무부 투 헤븐(Move to Heaven)이고, 이 드라마는 '유품 정리사'의 이야기다. 유족이나 의뢰인의 요청으로 고인의 유품과 자산을 정리하며, 현장에서 발견된 현금이나 귀중품을 유가족에게 전달해 주는 일을 한다. 그리고 유품..

영화 죄 많은 소녀 후기 - 전여빈

최근들어 눈에 들어온 배우가 있었다. 드라마 , 영화 그리고 발견하게 된 2018년 영화 까지. 여자배우는 내 기억의 저장소에 저장해놓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름도 곧 잘 까먹는데 죄 많은 소녀 예고편을 보는 순간 '전여빈'이라고 말했다. 15세 관람가-2018년 개봉 영화로 주인공 전여빈의 어른에 대한 반항적인 연기가 볼만하다. 영화 전반에 들어서면서 이야기와 맞물려 우중충한 느낌의 케릭터로 변신하여 끝에는 반항적인 케릭터까지 나오는데 '왜 이렇게 변화되는가?' 과정에 신경을 쓴 이 영화는 10대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영화인 것 같다. www.youtube.com/watch?v=o-Yb-PjLG5g 10대 아이들의 어리고 생각 없는 행동들과 나도 저때는 저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겠구나. 공감가는 생각..

영화 러브앤몬스터스 후기 (2020)

www.youtube.com/watch?v=-19tBHrZwOM 괴물이 등장하는 모험/성장/코미디 영화로 미국에서 만들었다. 하지만 정말 코믹코믹 한 것은 아니고 몇 장면에서 작은 웃음을 자아내는 정도이다. 지구는 괴물들에게 점령당했다. 그것도 외계의 생명체가 아닌 지구에 존재했던 생명체들에게 말이다. 예전 같았으면 핵전쟁으로 방사능에 오염된 괴생물체가 등장했다면 러브 앤 몬스터즈에서는 지구를 향해서 돌진하는 거대 운석을 막기 위해 여러 국가에서 쏘아 올렸던 미사일들의 화합 혼합물들이 비를 통해 전 세계를 적시면서 지구에 존재하는 식물, 곤충, 동물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인류는 그런 식물, 곤충, 동물들과 싸웠지만 많은 희생을 치르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대피소나 지하벙커 등 습격의 안전지대로 숨어 살게 된..

드라마 괴물(2021)후기 - 신하균, 여진구 - 추천! 너무! 빠져듬!

JTBC에서 만든 괴물이라는 드라마를 정주행하면서 드는 생각. 소름 돋는 신하균의 미친연기.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괴물이라는 드라마에 나오는 서브 케릭터들이 모두 능력자. 너무 무겁지 않고, 너무 가볍지 않은, 이렇게 재미있는 드라마가 만들어 진것은 정말 오랫만이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가끔씩, 때때로, 어느 순간 괴물로 변할 때가 있다. 찰나의 순간 괴물이 왔다가면 도덕적으로 양심에 찔리기도 하고, 못견뎌 하기도 하고, 고통스러워 하기도 하지만 괴물이 점점 머무는 순간이 길어질 수록 나와 괴물은 같은 형상을 만들어 나간다. 괴물에 등장하는 몇몇 케릭터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괴물의 모습을 유지하기도 하고, 몇몇 케릭터 들은 괴물이었던 순간을 괴로워 하는등 각양각색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겹치는 케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