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읽고 봐 119

오늘도, 캠핑/ 밍동 지음

내가 발견하지 못한 '오늘도, 캠핑'의 소제목 '나만의 취미로 삶의 쉼표를 그리는 본격 캠핑 부추김 에세이' 책에 어울리는 소제목이었다. 캠핑 부추김 에세이. 읽고 있으니 캠핑 장비를 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다가 캠핑 장비를 싣을 수 있는 차는? 누구랑 캠핑을 같이 가지? 나는 기르는 개도 없는데.. 밍동이라는 작가는 23만 구독자를 가진 캠핑 유튜버이다. 전 세계를 누비던 10년 차 스튜어디스였던 저자는 어느 날 받은 긴 휴가에 망연자실. 남들이 놀러 가는 것만 보고 있다가 정작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몰라하던 찰나, 친구가 권한 캠핑이라는 문화에 빠져들게 된다. 사람은 어느 순간 '딱'하는 순간이 있다. 아무 생각도 없다가 '딱'. 그러면 이런저런 생각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 여행지를 선..

하루쯤 나 혼자 어디라도 가야겠다. 장은정 지음

2022년 2월 4일 발견한 책. '하루쯤 나 혼자 어디라도 가야겠다.' 책의 제목은 내가 금요일 오후에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었다. '바람 쐬러 가야지'. '밖에 나가야지.' '오늘은 뭐라도 해야지.'의 생각들. 요즘 들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서 인지 밖에 가고 싶은 마음이 문뜩문뜩, 불쑥불쑥 올라온다. 그렇지만 코로나는 KTX처럼 속도를 줄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는 중이고, 설날이 지난 후라서 그런지, 코로나 확진자의 숫자는 금세 3만 6천 명을 넘어섰다. '집 밖은 위험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20938074 하루쯤 나 혼자 어디라도 가야겠다 가슴이 뻥 뚫리는 자연, 사색하기 좋은 길, 감성을 채우는 ..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도대체/ 행복한 고구마 에디션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2562407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오늘부터 ‘나’를 잘 보살피는 걸 인생 목표로 삼기로 한다! 매 순간이 위기인 일상을 유머와 지혜로 헤쳐나가는 도대체 씨만의 리빙포인트 「행복한 고구마」를 그린 도대체 작가의 그림 에 book.naver.com 오늘은 책은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작가가 누구지? '도대체'씨라고 되어있다. 누구지? 하핫. 정체를 밝히지 않는 사람이었다. 앞 표지에 보면 작가 소개가 있는데 도대체씨는 '게으른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한량'이 되었다고 한다. 인터넷신문 기자와 웹라디오 작가, 웹에디터, 일러스트레이터, 작사가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였고 인터넷에 '행복한 고구마'가..

나라는 식물을 키워보기로 했다 /글 김은주/ 그림 워리라인스 (2021) 유해한 것들 속에서 나를 가꾸는 셀프 가드닝 프로젝트

전 세계의 사람들이 아주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워리 라인스와 김은주의 글이 만났다. '나라는 식물을 키워보기로 했다'의 책 제목처럼 나를 가드닝 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한 방법으로 적혀있는 책이다. 나는 그냥 자라지 않는다. 사랑을 주고, 기쁨을 주고, 영양분도 주어야지 쑥쑥 자란다. 해충이 있으면 해충박멸을 해주어야 하며, 나의 영양분을 뺏어 먹는 잡초가 있으면 뿌리 뽑아 주어야 한다. 그래야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미 알고는 있지만, 그래서 실행만 하면 되지만, 그래도 한 번 더 좋은 방법을 읽고 기억함으로써 몸과 마음을 가꾸는 방법을 알아가 본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20794692 나라는 ..

일본애니 - 임금님 랭킹(2021 방영 중) - 바보왕자 봇지 이야기

임금님 랭킹은 일본 만화가 원작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Odv-zbpy-Y8 오랜만에 주인공이 모두 다 가지지 못한 캐릭터가 등장했다! 봇지왕자는 어리고 연약하며, 말도 못 하고 귀도 들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감정까지 없을까? 왕국의 사람들이 바보 왕자라며 무시하고, 멸시하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서러운 감정을 참고 눌러 담으면서 나중에 커서 왕국의 멋진 왕이 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왕이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임금님 랭킹'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모든 왕국의 임금님은 재력, 능력, 전투력 등을 합한 순위가 매겨져 있고 그 순위에 따라 왕국의 힘이 있고 없고를 결정지었다. 그리고 주변국과의 관계도 형성이 되었기 때문에 중요한 요소였다...

나만 괜찮으면 돼, 내 인생 / 이진이 글.그림 (2021)

도서관에 새로운 책이 입고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후에야 시간이 나서 점심을 먹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새 책들이 '나는 새로 왔소.' 하며, 이미 책장에 꽂혀 있었는데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새 책이 주는 새것이라는 그 느낌. 새 책을 만졌을 때 아무도 펼치지 않은 책을 펼쳤을때 느껴지는 책의 느낌. 나를 설레게 한다. 책장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한 권, 두 권, 세 권 꺼냈다. 제목과 간단한 책넘김으로 고른 책들. 바로 책을 빌리기 위해 사서 선생님께 책을 들고 갔다. 나는 작은 소리로 '선생님 죄송해요' 하며 3권을 내밀었는데, 사서 선생님은 '괜찮아요'하며 책을 빌려 주셨다. 나의 '선생님 죄송해요'의 진실은 - 사실 세 권을 빌리기 전에 먼저 빌려 놓고는 읽지 않은 책이 있었다. 그래서..

소꿉놀이가 끝나면 (황선미, 김동성) 2021

도서관에 갔을 때 사서 선생님께서 내 손에 들려준 책, '소꿉놀이가 끝나면'. 책 제목이 뭔가 아이들 책 같으면서 아이들 책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꿉놀이와 끝이 나다의 조합은 약간의 묘함을 남겼다. 이런 제목이 주는 묘함과는 반대로 연두연두, 푸릇푸릇한 책의 표지가 나의 마음을 끌었다. 한 여름 시작되는 이 이야기에서의 주인공은 연지라는 여자 아이다. 6살인 연지는 더 이상 언니가 놀아주지 않자 심심함을 느낀다. 어느 날 내린 비가 선물해준 무지개를 따라 깊숙한 숲 속으로 들어가던 길에 우연히 또래 남자아이 지오를 만나게 된다. 지오에게 무지개가 어디 있는지 물어보자 지오는 저쪽에 있다고 하며 살구나무 아래로 데려간다. 지오는 연지의 치마에 살구를 한 아름 담아주는 것을 시작으로 서로 가끔씩 만..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원태연 필사시집)

책 표지가 하늘하늘해서 아마 내용도 하늘하늘하겠지 싶었다. 그래서 오늘의 픽! 원태연의 필사 시집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읽기 시작했다. 제목은 이러니 저러니 해도 시집이니까 다양한 주제의 내용이 있겠지 했는데 나의 일반적인 예상을 빗나갔다. 정말 제목과 마찬가지로 이 책의 내용은 사랑, 사랑과 이별, 그리운 사람, 그리움, 집착, 아쉬움, 미련, 애잔, 애상, 아픔, 쓸쓸함, 고독, 피곤함, 혼자만의 시간 등.. 사랑하고 이별한 뒤 느끼는 감정들을 시로 적어 놓았었다. 간간히 보이는 부모님에게 잘하자의 시들은 이 시집과는 동떨어진 느낌이 들기는 했다. 원태연이라는 작가는 아마도 꽤 유명한가 보다. 시를 쓰는 작가외에도 여러가지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인기 가수들의 노래를 작사하기도 했고, 영화감독..

영화 - 더 길티 /The Guilty 후기 / Jake Gyllenhaal

https://www.youtube.com/watch?v=NaB_ERMAZu4 영화의 제목은 'The Guilty'로 한국으로 번역 하자면 '유죄'지만 요즘 영화는 굳이 영어 제목을 한국어로 바꾸지 않는다. 왜냐하면 제목이 영화의 70%는 나타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목이 주는 영화의 느낌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더 길티'라는 제목과 함께 넷플릭스에 올라왔다. 주인공인 이 남자는 자신을 119의 비상사태 교환원 625호라고 소개하며, 전화한 상대방의 인적상황/지리적 정보-위도 와 경도/ 통신사/ /등이 적힌 정보를 즉각 확인한다. 그리고 전화 연결만으로 알 수 없는 정보는 전화한 상대방에게 직접 물어보며 정확한 정보를 알아내서 일선에 있는 경찰들에게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한다. 위급한 상..

일본 애니- 한마바키 후기

이야기의 주인공인 한마 바키는 일본의 종합격투기 선수 타이라 나오유키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한마의 곱상한 외모는 미인이었던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았고, 신체적인 조건은 아버지인 한마 유지로에게서 정답을 찾을 수 있다. 고등학생인 한마 유지로의 신체 조건을 보면 168cm에 76kg 전후로 다른 격투기 선수들보다는 빈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체 조건은 남들과 비교할 수 없지만 싸움에는 항상 진심인 이 남자. 한마 바키. 세게에서 가장 강한 고교생/지상 최강의 소년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세계 최강의 남자들과 대결을 벌인다. 그중에는 최세최강인 자신의 아버지인 한마 유지로도 포함되어 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좋아할 만한 격투 만화로 만화책을 먼저 접하였다면, 만화책과 애니의 내용은 거의 똑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