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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낙원의 밤 (2021) 후기 - 전여빈/엄태구

아니이선생 2021. 4. 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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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낙원의 밤이라니 영화의 내용과 어울린다고 해야 하나 어울리지 않는다고 해야 하나. 주인공인 엄태구의 긁는 듯한 저음의 목소리는 영화 내내 신경이 쓰였다. 조직폭력배 이인자 역할의 차승원도 밀이다.

 

'박정훈'이라는 감동의 6번째 작품이라는데 '신세계, 마녀' 음... 모두 내가 흥미롭게 보았던 영화였다. 정말 같은 감독이 만든 영화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무엇 때문일까? 

 

영화의 배경은 서울에서 제주도로 옮겨간다. 보면서 내내 '코로나로 요즘 사람들이 제주도에 많이 놀러 간다던데 나도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제주도의 멋진 풍경들이 나를 설레게 만들었지만 그 이상은 아니었다. 

 

등장인물의 이름을 박태구로 사용하였는데, 아마도 엄태구는 주연으로 연기한 이 영화가 아마도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조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자신의 역활대로 거대 범죄 조직의 북성파 보스를 해치고 보스의 명령에 따라 제주도에 잠시 가 있는데 그 사이에 박태구가 있는 조직의 보스는 차승원(마상길 이사)에게 잡혀 자신이 살기위해 박태구를 팔아 넘긴다. 

 

박태구는 제주도에 가 있는 동안 전여빈(재연)을 만나 마음을 주게 되는데, 아슬아슬한 박태구의 삶과 수술해도 살아날 가능성이 거의 없어 한 달 정도의 기간이 주어진 재연의 삶을 통해서 그 짧은 시간동안 서로에게 무언가를 느꼈던 두사람에 대한 영화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짧은 교감이었지만 영원히 간직 될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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