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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65일 후기

아니이선생 2021. 3. 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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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에 29금을 찾는 사람들이 보는 핫한 영화. 

1. 폴란드 영화 

2. 남자 주인공: 미켈레 모로네(이탈리아의 배우, 모델), 1990년 10월 출생, 183cm

3. 베스트셀러를 영화한 작품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가질 수 있는 남자가 있다. 재력과 권력을 모두 가진 남자. 그 남자는 죽을 뻔 한 경험을 하고 나서 머릿속에 맴도는 여자를 찾아 나선다. 아마도 찾으면서 '살아 있을까? 실존하는 인물일까? 어디에 있는 것일까?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오랫동안 했을 것 같다. 그러고 나서 정말 실물을 보았을 때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아마 누구라도 생각쯤은 해봤을 행동을 이 남자는 행동으로 옮긴다. 여자를 납치해서 자기에게 사랑을 느끼도록 만드는 것. 

 

마피아 가문의 보스인 마시모가 머릿속에 맴도는 여자를 납치한 뒤, 365일 안에 자기와 사랑에 빠지게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하며 여자를 가둔다. 여자(라우라)는 자신이 납치당했다는 사실에 몸서리치며 벗어나려고 시도 하지만, 그 시도가 차츰 실패로 돌아가자 차츰 남자가 가진 재력, 권력, 지배력에 길들여지는 모습을 보인다. 장면 장면이 말괄량이 길들이기 같은 느낌이지만 라우라에 대한 마시모의 집착도 어느 정도 보여줌으로써 예상되는 다음 장면을 기대하게 만든다. 

라우라가 원하지 않으면 건드리지 않겠다 말하며 라우라를 성적으로 유혹한다. 또한 라우라도 게임처럼 마시모를 성적으로 유혹하며 관심을 받으려는 건지, 골탕을 먹이려는 건지 위험한 줄다리기를 계속한다. 

어느 정도 서로가 같은 공간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익숙해질 때쯤, 마시모와 라우라는 같은 침대에서 자고 일어나는데, 아침부터 라우라가 침대에서 빠져나오며 보란 듯이 옷을 홀딱 벗고 샤워를 하러 가는 장면에서 여자 배우의 뒤태를 보고 있자니 영화 속의 마시모든 영화 밖의 누구라도 뒤따라 가고 싶은 충동을 느꼈을 것이다. 정말 뒤태가 예쁘구나 하고 생각할 즈음, 마시모도 이에 지지 안겠다고 홀랑 벗고 옆에서 샤워를 하는데 고츄가 보이는 건 웬일? 아, 영화에서 남자 고츄 보기는 쉽지 않은데. 

 

그리고 마시모의 일 때문에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라우라는 또다시 장난스레 모시모를 놀리기 위해 그의 방을 찾는데, 침대 위에 라우라는 묶어놓고 그 앞에서 보란 듯이 찾아온 여자에게 구강성교를 시킨다. 그리고 그게 자극이 되어 라우라는 그날 찾아온 여자처럼 짧은 옷차림으로 모시모가 운영하는 클럽에서 위험한 행동을 해 문제를 일으킨다. 

 

여기서 드는 생각. 

1. 야한 옷차림을 했다고해서 여자는 남자에게 성적으로 해코지를 당할 의도가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가?

- 아니다. 

2. '아니다', '안된다', '가겠다' 등 자신의 의사를 전달한 뒤에도, 남자의 추행이 계속 된다면?

-주위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한 뒤, 경찰에 성추행으로 신고할 수 있다. 

3. 여자, 남자를 떠나서 모든 사람은 성적 결정권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다.   
- 여자이기에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 도 있지만, 모두가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남자, 여자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라우라가 일으킨 문제들을 해결하고 난 뒤, 마시모에게 감정을 느낀 라우라는 요트에서 드디어 마시모를 받아들이고 장소불문 섹스를 하는데, 요트 위, 요트 안, 요트 밖 여기저기. 오픈된 공간에서 벗고 섹스를 할 수 있다는 상상을 하는 사람이라면 부러울 수 있는 장면이다. 


영화의 후반부에 들어서면 라우라와 마시모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미래를 함께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365일 이 영화는 행복한 순간 갑자기 슬픈 엔딩으로 마무리 하는데, 갑자기 장면이 마무리 되면서 이야기가 끝이 날 때 쯤, 혹시나 하는 다른 결말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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