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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티넬 후기

아니이선생 2021. 3. 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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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를 도전했다. 외국영화라 비슷하지만 새로운 느낌을 느낄 수 있다. 프랑스의 자유분방한 느낌이 담겨 있기도 하며, 성적으로 오픈되어 있다는 게 영화에서 느껴질 정도였다. 


시작은 군인(준위)인 클라라가 군사작전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모든 대원이 남자였고 여자는 클라라 한 명이었다. 위함 한 일이고, 군사지역이라 성비를 따질 생각은 없지만 전반적으로 군사훈련하는 영화는 대부분 그러하듯이.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클라라의 군인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보여주며, 범죄자를 찾는데 도움이 되는 역할인 듯하였으나, 범죄자의 아들이 폭탄으로 자살테러를 하는 순간 인생의 트라우마를 만들게 되고, 귀국하게 되어 상티넬로 배치된다. 

 


상티넬- 보초병으로 주위를 둘러보며 위기를 감지하고 그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군사지역에 있던 클라라는 이 평온한 모든 것들이 날카롭게 다가오는데, 예를 들어 가만히 놓여 있는 가방을 보고 심장이 두근두근 한다던지 아빠와 아들이 서있는 모습을 보면서 숨이 가빠온다던지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집으로 돌아와 가족과 생활하면서 트라우마를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모습과 동시에 그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약을 먹는 모습은 현실적으로 비친다. 여동생과 함께 놀러 간 클럽에서 클라라는 여자와 헌팅을 하며, 이 영화는 여자 주인공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아무렇지 않게 밝힌다. 여동생이 클럽을 나간 뒤, 강간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일이 유야무야 되게 될 때쯤 클라라는 자기 손으로 일을 해결하려고 한다. 강간범의 집에 몰래 숨어들었다가 강간범이라 생각했던 남자의 아빠를 만나게 되었는데, 자기 자식은 동성애자며 동생을 강간한 건 자기라고 이야기해서 여기서 한번 헐~ 하게 되었지만. 

클라라는 어떤 식으로든 권력, 지위가 있는 이 남자를 스스로 처단하려고 나서고, 없앴다고 생각했던 순간 그 사람은 아무렇게 않게 살아있었다. 3개월 뒤 두바이에서 클라라는 자기의 역할을 다하고 영화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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