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찍어 -사진/of flowers - 꽃 91

[봄 꽃] 가지꽃은 보라색 = eggplant flower = 진실

가지의 독특한 찐 자주색은 가지에 한 번 더 눈길이 가도록 만드는데 일조를 한다. 인도에서 온 가지는 우리나라에서는 한해살이풀이지만 따뜻한 나라에 가면 여러해살이풀로 가지가 계속 주렁주렁 열린다. 가지를 자세히 보면 회색털이 나있는데 가끔식 가시도 난다. 4월 말에 모종을 심었더니 6월에 연보라색의 가지꽃이 피는 것을 보니까 곧 가지가 달릴 예정인가 보다. 7월에서 9월까지 수확이 가능하니 가지가 통통하고 반질반질하게 많이 달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가지의 꽃말이 '진실'이라고 하니 좋아하는 사람에게 가지를(?) 선물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봄 꽃] 개양귀비 = papaver rhoeas = '위안' 과 '위로'

개양귀비는 멀리 유럽에서 건너왔다. 한국과 유럽 등지에 분포되어 있으며 5월과 6월 사이 날이 따뜻해지면 꽃이 핀다. 줄기가 30cm ~80cm까지 자라는데 줄기를 보고 있자니 털이 엄청나게 나있다. 관상용으로 어느샌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여기저기서 구경할 수 있다. 양귀비에 마약 성분이 있다고 하지만 80여종중에 4종류 뿐이며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원예용이라 마약성분이 없다. 붉은색 개양귀비의 꽃말은 '위안', '위로', '노약한 사랑', '사치', '환상' 이다. 흰색 양귀비 꽃도 있는데 꽃말은 '잠', '망각'이다.

[봄 꽃] 산과 들, 고속도로, 화단등 지천에 핀 금계국

코스모스와 모습이 비슷하여 헷갈리는 금계국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2년생 식물이라서 많이 심고, 6월에서 9월까지 꽃이 피어 오래도록 볼 수 있다. 최근에 빠른 속도로 퍼지기 시작해서 노랑노랑 도로들을 볼 수 있다. 봉우리가 딱 국화다!! 색이 샛노란게 초록색과 너무 잘 어울린다.

[봄 꽃] 모란(목작약) = Peony = 모란 = 부귀, 영화, 왕자의 품격, 행복한 결혼

밀양에 놀러 갔는데 모란(목작약)이 너무나 예쁘게 피어 있어서 쪼그려 앉아서 사진을 찍었다. 이 '색깔의 꽃은 처음 보는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더 이 예쁜 모습을 사진에 담기 위해서 노력했다. 행복한 결혼이라는 의미가 있어서 웨딩부케에도 쓰이는 목작약은 색이 고급스럽고 꽃 피웠을 때 아주 화려하여 눈길을 끄는 꽃이다. 위엄과 품위까지 갖추고 있어 '꽃 중의 꽃'이라 불리는데 모란은 봉오리에서 활짝 피기까지 6일의 기간이 걸린다. 중국이 원산이 지며, '국색천향'이라 부르는데, '하늘에서 내려진 것과 같은 향기로움을 지니고 나라 안에서 제일가는 미인과 같은 아름다움을 지닌 꽃'이라는 뜻이다.

[봄 꽃] 때죽나무=Snow Bell=겸손

달달하면서 톡 쏘는 향이 발길을 멈추게 만들었다. 처음 보는 이 꽃의 이름은 때죽나무이며 원산지는 한국, 일본, 중국인데 지금은 한국(중부 이남), 일본, 필리핀, 중국 등지에서 자라며 5월에서 6월 사이에 꽃을 볼 수 있다. 120여 종이나 되는 때죽나무 중 우리나라 때죽나무가 가장 우수한 품종으로 취급되고 있다고 한다. 때죽나무를 발견 하였을 때, 바닷가 산책로를 걷고 있었는데 절벽에 매달려 있었으니 아마도 물을 무척 좋아 하나 보다. 종자에는 글리세리드, 지방산 성분은 팔미트산, 스테아르산, 리놀레산, 에고놀 등이 들어 있어 머릿기름으로 사용하며, 꽃은 향수의 원료로 사용된다. 또한 인후통에 효과가 있어서 치통 치료약으로 쓰는데 소량 사용한다. (많이 사용하였을 경우 목과 위장에 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