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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 서머타임 렌더

아니이선생 2022. 10. 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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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번 보자마자 빠져 들었던 애니메이션, 서머타임 렌더. 

서머타임 렌더의 주인공 우시오

어릴때부터 친구인 우시오가 꿈에 나오는 장면을 처음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첫부분의 지지직 거리는 장면을 보며, '화질이 좋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것도 잠깐 '아 효과였구나'하고 느꼈다. 남자 주인공인 신페이가 꿈에서 깨는 장면은 서머타임 렌더의  중요한 포인트가 되었다. 

와카야마 현 와카야마 시, 키탄해협에 떠 있는 섬, 히토가시마를 배경으로 모든 일들이 일어난다. 이 섬의 특산품은 쑥떡과 오징어 젓갈이라니, 요즘 나오는 애니메이션은 현실을 아주 잘 캡쳐해 놓는 것 같다. 

어릴 때 부터 이 섬에서 자랐지만 떠난 뒤 2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신페이는 소꿉친구였던 우시오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다시 섬을 찾는다. 보는 내내 섬에있는 동네, 가게, 집, 신사, 동굴 등 섬 곳곳의 풍경을 보는 것도 일본을 느끼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신페이의 꿈속에 등장한 우시오가 꼭 지켜달라고 부탁했던 미오는 언니의 죽음과는 별개로 아주 신나고 밝게 등장한다. 이렇게 몇 장면만 보아도 어떤 상황인지 짐작할 수 있어서 이때까지는 흥미가 일지 않았다. 

하지만 장례식장에 가서 신페이가 느꼈던 이상한 느낌이 확실히 나에게도 전해졌다. 무엇인가 어색하고 이상한 느낌. 바다에서 사고가 있었는데 물어빠진 시오리를 구하려다가 우시오는 목숨을 잃게 된 것이었다. 그 충격으로 시오리도 말을 못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냥 흘려 넘겼던 이 장면은 서머타임 렌더를 끝까지 다 보고 나니 새롭게 다가온다. 

집안에서 가족들 모두 카레를 먹는 장면과 집 밖에 있던 동일 인물인 미오를 시작으로 이야기는 재미있게 전개되기 시작한다. 설레이도록. 

밝을 것 같던 서머타임 렌더는 이렇게 차츰 의문이 생기는 몇 가지 요소들로 신경을 집중시키게 만든다. 잘 짜여진 스토리와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이야기, 뜻밖의 생각하지 못한 요소들이 모여 완성작을 내어 놓았다. 

 그리고 사라진 시오리네 가족과 미오가 들려주는 이야기. 

시오리는 누군가 자신을 계속 지켜본다고 느꼈고, 도움을 요청했었다. 신페이가 말한 '도플갱어'라는 단어와는 다르게 히토가시마에는 오래 전부터 섬에서 전해지는 풍토병 '그림자 병'이 존재했다. (독일어인 도펠겡어(독일어: Doppelgänger 도플겡아)- 나 자신과 똑같이 생긴 생물체)

 '그림자를 본 사람은 죽는다. 그림자에게 살해당하는 거다. 그리고 그림자는 죽였던 놈처럼 행동하면서 그 집에 있는 사람들을 다 죽인다'는 전설 이야기를 들으면서 미오는 몇일전에 우시오가 그림자를 보았다고 털어 놓는다.  

그리고 신사에서 일어나는 일이 방아쇠가 되었다. 그림자 미오에게 살해당하게 된 미오와 신페이. 그리고 새로 시작되는 하루! 이렇게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왜 이제야 찾았을까!? 

섬의 모두를 구하고, 우시오를 구할때까지 신페이는 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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