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에서 알게 모르게 잡을게 많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다. 반짝반짝 야경이 펼쳐져 있는 송정에서 뭘 잡게 될까 두근두근! 밤 10시에 갔는데 송정의 밤은 이제 시작인듯했다. 바위 속에 자세히 살펴보니 뭔가 있다. 뭐지? 예전에 티브이 프로그램 삼시 세 끼에서 유해진이 잡는 것을 봤는데 이건이건!!군소다 군소! 바다의 달팽이. 민달팽이 느낌의 연체동물. 해조류를 먹고사는 군소를 물속에서 발견하였을 때 '이건 뭔가?? 왜 이렇게 생겼나?' 하고 놀라게 된다. 티브이에서 보지 않았더라면 그냥 지나쳤을 비주얼이다. 물속에서 군소를 잡으면 물컹한 느낌에 저절로 손이 놓아졌다. 바위에 떨어뜨렸는데 군청색 물이 나왔다. 놀랐다. 죽었나? 내장이 터졌나? 군소는 위기가 오면 군청색 색소를 뿜어내는데 그것도 모르고 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