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마치고 5교시 때문인지 아니면 밖에서 기다리며 바닥에 앉아있는 애들을 보아서 인지 나도 모르게 기분이 축 늘어졌다. 아마도 나의 느낌은 후자인듯하다. 왜냐하면 새로운 선생님이 왔을 때, 분명히 인수인계할 때 찾아가서 부탁을 했었고, 오늘 아침에도 회화실과 돌봄실로 사용하는 교실이라 6학년 수업을 하면 12시 20분에 마치는데 1학년, 2학년 돌봄 학생들은 12시쯤 수업을 마치고 오니까 잠시만 상담실에 잠시만 있다가 수업이 끝난 뒤, 학생들이 돌봄실로 올 수 있도록 부탁했었기 때문이다. 알았다고 말은 했으면서 점심 식사하러 내려가면서 상담실을 잠가 놓고 가서, 학생들도 돌봄 선생님도 복도에서 20분 동안이나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그것을 보고 다시 상담실로 선생님께 부탁을 하러 갔다. 그래..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