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넷플릭스에서 보게 된 아이 좀비(i Zombie)는 미국 CWTV에서 방영된 코미디-범죄 수사 드라마(2015년 3월-2019년8월)로 좀비를 다른 시각으로 접근을 한 좀비물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 시중에 나온 좀비물은 일단 좀비가 되면 인간처럼 생각할 수 없고, 먹고 싶다(특히, 사람)는 충동이 든다라는 설정이 있는데 아이 좀비에서는 약간 다른 설정을 시도하였다.
열심히 자신의 인생을 살고 있던 리브는 의과 레지던트로써 같은 병원에서 일하던 친구의 초대로 선상파티에 가게 되는데 일반적인 선상파티가 아니었다. 거기에서 신종마약을 하며 갑자기 좀비로 돌변한 사람들이 서로를 공격하며, 도망치던 도중에 좀비로 변한 블레인에게 리브 역시 팔목이 긁히게 된다. 첫 회, body bag(시체 보관 가방)에서 나온 리브는 자신의 삶이 180도 바뀌었음을 알아차리게 된다. 새하얗게 변한 자신의 얼굴과 몸, 금발보다 더 밝아진 머리카락, 항상 그늘져 있는 눈들이 자신이 변화되었음을, 특히 사람의 뇌를 먹고 싶다는 욕망은 자신이 좀비(undead)가 되었음을 말해준다. 그래서 의사가 될 뻔 했던 리브는 시체 검시소에서 일하며 너무나 손쉽게 자신에게 필요한 뇌를 구해 섭취한다.
함께 일하는 라비(시체 검시소의 의사)는 리브가 좀비라는 사실을 알아채고는 흥미로워 하며 리브가 뇌를 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범죄사건에 연루된 죽은 사람의 뇌를 리브가 섭취할 경우, 그 뇌는 원래 주인의 성격, 능력, 단편적인 기억들을 리브에게 환영형식으로 보여주며 사건의 실마리를 던져준다. 경찰서의 클라이브(형사)를 도와 사건을 풀어가는 리브는 다양한 뇌를 섭취하며 다양한 인격을 보여주며, 스타일이나 메이크업등이 바뀌는데 리브의 다양한 인격이 아이 좀비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하나의 요소가 된다.
또한 좀비가 자신말고도 여럿이 존재하며, 블레인(선상파티에서 리브를 좀비로 만든 장본인)이 연관되어 좀비들이 만들어지는 일련의 사건들과 만들어진(특히 부자들) 좀비들이 뇌를 공급받게 되는 경위 등이 큰 맥락으로 등장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Z club(좀비가 된 인물들)에 속한 사람들이 일반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좀비 역시 치료될 수 있는 병으로 다루어지는데 이 또한 다른 좀비물과 설정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특이하고 재미있는 넷플릭스의 좀비물을 보고 싶다면 아이 좀비를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시즌4편까지 나와 있어서 지속적으로 볼 드라마를 찾는다면 추천한다.
www.netflix.com/kr/title/80027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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