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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Netflix)/ 영화(movie) - 해피(Happy) 미드 미리 보기 / 감상 후기

아니이선생 2020. 5. 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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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라서 그런지 시간이 많이 남는다고 느끼는 것은 나의 시간이 그만큼 느리게 가서 일 듯하다. 날이 흐려 아침부터 넷플릭스를 틀었는데 보던 'Happy'해피를 마무리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파란색 유니콘이 나온다는 설정이 흥미를 끌었는데 워낙 19금이고 잔인하고 성적인 장면이 곳곳에 있어서 아마도 볼 사람만 볼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색감과 표정이 정말 뛰어난 드라마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주연으로 열연한 크리스토퍼 멀로니. 2017~2019년도 Happy 드라마를 마무리했고, 전직 경찰에서 살인 청부업자로 살아가는 망가진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보다 보면 이렇게 망가지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박수. 드라마를 보다 보면 '아, 정말 많이 본 배우인 것 같은데 어디서 봤더라, 목소리도 귀에 익은데'라고 생각이 드는 순간 와.. 이 사람 '1999년~2012년에 마무리된 Law & Order 성범죄수사반에 형사로 나온 사람이잖아!' 했다. 이렇게 숨겨진 끼가 있었다고? 사람은 정말 모를 일이다. 

 

해피를 보다보면 '단편 단편 내용이 이어지는 드라마와는 다르다'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1편의 내용이 전체적으로 연결되면서 1 시즌에 8화, 2 시즌에 10화까지 총 18화의 긴 드라마가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져 있다. 정말 기나긴 장편을 읽는 것 같은 느낌. 하지만 장편을 손에 들었으면 끝까지 봐야지 하면서 보았던 미드였던 것 같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비위가 약한 사람은 보다가 접을 것 같은 미드였다. 생각지 못한 상상의 세계가 펼쳐지기도 하니까 혹시나 관심이 있는 사람은 도전해 보기를 바란다. 

 

자기도 몰랐던 딸이 있었고, 처음에는 관심도 없던 딸이 납치를 당했을 때, 나몰라라 하지만 상상의 친구 해피와 함께 열심히 찾으러 다니면서 일어나는 일들과 딸이 점점 성숙해지면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다루었는데 내가 알던 드라마에 흔히 나오는 '아빠'의 이미지가 아니다. 이런 아빠는 여태 없었다. Never!

 

https://www.netflix.com/kr/title/80177346

 

해피! | Netflix

영웅에서 살인 청부업자로 전락한 전직 경찰. 어느 날 그의 눈에 파란색 꼬마 유니콘이 보이기 시작한다. 납치된 소녀를 구해달라고 조르는 유니콘. 이거, 정말 현실일까?

www.netfl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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