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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재무지식 - 보험은 왜 존재 하는가?

아니이선생 2020. 3. 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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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보험이 왜 존재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 보려고 한다. 먼저, '보험'이 뭐야? 하고 구글아저씨에게 물어 보았다. 위키백과를 띠우면서 보험은 -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일정한 위험(사고)에서 생기는 경제적 타격이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하여 다수의 경제주체가 협동하여 합리적으로 산정된 금액을 조달하고 지급하는 경제적 제도 - 라고 설명이 나와있다. 

 

몇일전, 아는 동생이 보험 설계사로 일을 시작하면서 나에게 상품을 하나 권해 주었다. 일단 시작은 '7만원을 10년동안 모으면 1000만원 만들기 프로젝트가 있어. '였다. 요즘 20~30대를 겨냥해서 만든 상품인데 '찐테크'하기 좋은 상품이라고 설명을 했다.  난 바보가 아니니, 한번 계산을 해보았다. 

           70,000원 X 12개월 = 840,000원 X 10년 = 8,400,000원 

 

우와! 이렇게만 생각한다면 내가 돈을 많이 내지 않고도 160만원의 이익을 보면서 돈을 모을 수 있을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관심을 보이면서 '우와, 좋은데?'라는 반응을 했더니, 바로 전화를 해서 '언제 시간나? 만나서 더 자세하게 설명해 줄께.' 였다. 나는 '만날게 뭐 있겠어? 그냥 바로 가입하면 될 것 같은데?' 라고 말을 했다. 나중에 내가 한 말이 무슨말인지도 모르면서. 

 

그런데 하루 정도 생각을 하고 나니까 '10년 동안 내가 꾸준하게 70,000원을 넣을 수 있을까?' '나중에 수입이 없어졌을때, 부담이 될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미치자, '아, 이건 안되겠는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동생에게 가입의사가 없다는 것을 밝혔다. 그런데도 동생은 볼일이 있어서 근처에 가니까 만나서 얼굴이나 보자며 나에게 이야기를 했다. 

 

 

어제, 바로 집으로 찾아온 동생. 어떻게 사는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10분정도 저번에 이야기한 상품을 성명해 주겠다고 했다. 그래 하면서 자리에 앉았는데, 그때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라이나 생명에서 나온 생명보험이었다. (하지만, 오늘 인터넷을 검색해본 결과, 똑같은 상품은 인터넷에서 판매가 되고 있지 않았다. ) 

 

 

내가 이해한 바로는 이랬다. 동생이 준비한 A, B 플랜이 있었는데, A 플랜은 월 7만원 상당의 금액으로 10년동안 보험비를 납부하게 되면, 10년 뒤에는 약 10,000,000원을 모을 수 있고 생명보험의 보장도 되면서 적금형식이니까 돈도 10년뒤에 해지해서 환급을 받을 수 있다고. B플랜은 약 월12만원 상당의 금액으로 12년 동안 보험비를 납부하게 되면, 12년 뒤에는 20,000,000원을 모을 수 있고 생명보험 보장도 되면서 적금형식이니 12년 뒤에 해지해서 환급받아서 가족여행을 갈 수 도 있다고 했다. B플랜이 더 매력적으로 보였던 이유는 간단했다. 돈을 더 공짜로 받는 느낌이 들어서 였다. 

그리고 금리(이자율) 이야기를 하면서, 나중에 정책이 바뀌면 현 은행에서 주는 금리는 계속해서 내려갈 것이고 미국의 금리가 거의 0에 왔기 때문에 혹은, 은행에 돈을 맞기면 맞기는 돈을 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2.5%의 고정금리가 적용된 이 상품이 나중에 생각하면 잘 들었다는 느낌을 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나는 가입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상태였다.) 그래서 '그래, 좋긴 하네.'라고 반응을 했더니, 혹시나 나의 마음이 바뀌어서 이 보험에 가입하고 싶어 질 지도 모르니, 계약서를 미리 쓰자는 말을 했다. 나중에는 이 보험도 2.5%의 고정금리가 바뀌어 3월이 지나면 더 내려 간다고 하면서.   

3월 까지 이렇게 가입이 되는 것이고, 혹시나 보험 계약서를 써도 월요일(2020.3.30)까지만 하겠다 혹은 하지 않겠다 라고 이야기를 해주면 지금 쓴 보험 계약서는 파기해서 버리면 된다고 하면서 A플랜 계약서와 B플랜 계약서를 다 작성하도록 만들었다. 보험에 나와있는 나의 이름위에 이름과 싸인을 거의 10장넘게 따라 적으면서 하나 발견한것 이 있었는데, 10년이전에, 혹은 12년 이전에 해지시 돌려받는 금액은 0원 이라는 것이었다. 이 생명보험의 함정은 여기에 있었다. 내가 만약,  보험금을 넣을 여력이 되지 않을때 2개월 정도의 유예기간만 주고 그 뒤에는 보험이 해지되는 형식이었다. 그리고 2개월이 지난 후에 내가 같은 보험의 보험금을 낼 수 있게 되었을때 보험회사에 연락을 하면 보험회사쪽에서 개인사정으로 돈이 2개월 정도 입금되지않아 해지된 보험을 연장 할 것인지 해지유지(연장 안해줌)를 할 것인지 결정한다고 했다. (이 이야기를 듣자, 보험회사에서 굳이 보험을 연장해 주지는 않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7만원/12만원 정도의 금액으로 10년/12년정도 생명보험에 가입하였을 경우, 내가 사망하게 되면 일시불로 가족들에게 5천5백만원 정도의 금액이 생명보험금으로 지급이 되며, 그 전에 해지하게 되었을 경우 낸 돈은 전혀 돌려 받지 못하는 것이다. 생명에 지장이 될 정도로 위험한 일을 하지 않는 일반인의 경우에 적은금액으로 10년(장기)동안 목돈만들기를 한다면 괜찮을 지 모르나, 나는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보험은 위험이나 사고에 대해서는 보험에 대한 계약서류에 명시되어 있으며, 보험에 관련된 회사(보험설계사, 단체, 법인)와 계약 대상(계약자 혹은 단체)이 문서에 기재된 내용으로 보험법과 기타 관련법을 따르게 된다. 계약 조건에 명시된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명시된 조건이 발생하면 "보험상품과 관련된 보험 법인과 국가"로 부터 "보상금 수취인과 법정상속인"에게 해당 조건에 맞는 보상을 지급한다. 

 

근데적인 보험경영은 보험자(회사)가 위험을 분산하기 위하여 다수의 경제주체(돈을 버는 사람들)를 보험에 가입시키고 있으며, 이것을 '대수의 법칙'이라고 한다. 다수의 경제주체는 우발적 사고에 대비하기 위하여 단체를 구성(보험가입)해서 실직적인 참여를 하게 되는데, 이것을 보험단체라고 한다. 

 

나는 가입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소개를 받고 7만원/12만원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꽤 있을 것이다. 이 사람들중에 한명 혹은 두명이 사고를 당하게 되면 보험회사에서 경제적으로 필요한 자금을(계약에 명시된 사망금 55,000,000원)받게 되는데, '한 사람은 많은 사람을 위하고, 많은 사람은 한사람을 위하는(One for All, All for One)' 보험의 궁금적인 목표를 몸서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보험금이 지금된 사람을 제외하고는 보험회사는 계속해서 보험금 납입을 받은 돈을 운용하여(다양한 투자 사업=여기서는 금융회사,은행과 다를 바가 없는) 장기적인 운영을 한다. 보험은 자본주의 사회에 꼭 필요한 금전 조달의 경제적 시설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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