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책을 고를 때 하드커버는 나를 유혹하는 것 같다. 손을 뻗지 않을 수 없는 이유 중에 하나. 제목은 요즘 유행하는 느낌으로 '인생은 짧고 월요일은 길지만, 행복은 충분해'로 골랐다. 한 줄의 문장이 많은 의미를 담고 있기도 했다. 0세부터 100세까지 인생을 시로, 글로 나타냈다. 유명한 사람들의 시를 인용하기도 했고, 맞은편에는 작가의 시를 붙여 놓아서 함께 편하게 읽기 좋았다. 시는 항상 나를 생각하게 만들고 느끼게 만들고 기억하게 만든다. 짧은 글이 긴 글보다 더 여운이 남는다고 나는 항상 생각한다. 잘 정돈된 글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내 마음에 와닿을 만한 글을 읽기를 원한다. 문장이 길어지면 수식어가 너무 많이 달라붙어서 글을 쓰는 사람조차 스스로 어떤 문장을 적고 싶은 것인지 헷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