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라서 그런지 시간이 많이 남는다고 느끼는 것은 나의 시간이 그만큼 느리게 가서 일 듯하다. 날이 흐려 아침부터 넷플릭스를 틀었는데 보던 'Happy'해피를 마무리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파란색 유니콘이 나온다는 설정이 흥미를 끌었는데 워낙 19금이고 잔인하고 성적인 장면이 곳곳에 있어서 아마도 볼 사람만 볼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색감과 표정이 정말 뛰어난 드라마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주연으로 열연한 크리스토퍼 멀로니. 2017~2019년도 Happy 드라마를 마무리했고, 전직 경찰에서 살인 청부업자로 살아가는 망가진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보다 보면 이렇게 망가지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박수. 드라마를 보다 보면 '아, 정말 많이 본 배우인 것 같은데 어디서 봤더라..